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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헨리 [마지막 잎새]의 줄거리와 작품의 배경

by rusalca 2023. 8. 31.

오 헨리(1862년 ~ 1910년)

오 헨리(O. Henry)는 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의 필명입니다. 그는 미국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스버러에서 태어난 오 헨리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숙부 밑에서 자랐습니다. 스무 살에는 텍사스에 가서 카우보이, 직공, 가게 점원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생활하였습니다. 특히 1896년 예전에 근무했던 은행에서 공금 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해, 체포를 피하기 위해 온두라스로 도피한 그는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단편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3년간의 감옥살이는 그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 주었고, 훗날 그가 훌륭한 작가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그는 전문가들로부터 세계 문학사적으로 비중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재기 있는 단편 소설들로 인생의 따뜻한 휴머니즘을 섬세하게 묘사할 줄 아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10년 동안 〈경찰관과 찬송가〉, 〈마지막 잎새〉 등 무려 3백 편에 가까운 단편 소설을 발표했습니다. 1913년에 오 헨리의 건강은 과음으로 인해 악화된 간경변으로 쇠약해진 그는 1915년 뉴욕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재미있는 명작 이야기

그리니치의 벽돌 건물 맨 위층에 보금자리를 꾸민 젊은 화가 수우와 존시. 찬바람이 불자 존시에게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존시가 무서운 폐렴에 걸리게 되고, 의사는 환자의 상태가 조금 심각한 편이지만 스스로 병을 이겨 낼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존시는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 창밖 나뭇잎 숫자를 세기만 했습니다.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는 날, 자신의 생명도 다할 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스무 개도 넘던 잎새는 하루이틀 지나 어느덧 다섯 개도 안 남았습니다. 존시는 수우가 끓여 준 수프도 먹지 않고 여전히 창밖만 쳐다봤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아침,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밤새 비바람이 불었는데도, 하나 남은 잎이 그대로 매달려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본 존시는 마음을 고쳐 먹고, 삶의 의지를 찾았습니다. 그러자 폐렴도 점점 나아졌습니다. 얼마 뒤 존시와 수우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무뚝뚝하고 퉁명스럽던 아래층 화가 베어먼 아저씨가, 벽돌담에 마지막 잎새를 그려 놓았다는 말입니다. 더 놀랍고 안타까운 사실은, 추운 밤 잎새를 그렸던 아저씨는 폐렴에 걸려 숨을 거두었습니다.

작품 배경

〈마지막 잎새〉는 재기 넘치는 오 헨리가 1905년에 발표한 단편 소설이에요. 희망찬 20세기가 시작되던 미국. 빈곤한 환경 속에서 우울한 예술혼을 불사르며 살아가는 이들의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뉴욕의 워싱턴 광장 서쪽에 그리니치라는 주택가였습니다. 그곳에서 밝은 내일을 꿈꾸는 가난한 무명 화가들 이 한데 모여 살았습니다. 매일매일 물감과 종이, 캔버스 값을 걱정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리니치 주택가의 나지막한 벽돌 건물 꼭대기에 소설의 주인공인 젊은 화가 수우와 존시의 화실이 있었습니다. 이 소설의 배경은 어느 도시의 변두리 골목 주택가입니다. 이른바 소시민들이 사는 곳입니다. 화려해 보이는 20세기의 분위기와 달리, 여기에는 여전히 가난과 질병 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몹시 고단해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는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차가운 도시의 모습이 아닌, 따뜻하고 이웃을 아끼는 마음은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소설을 읽고 나면 어려운 이웃끼리 마음을 나누는 온기가 느껴집니다. 〈마지막 잎새〉에서도 오 헨리 소설의 특징인 위트와 유머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잎새가 그림으로 밝혀진 장면은 오 헨리 소설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