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줄거리와 역사적 배경

by rusalca 2023. 9. 3.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1547년 ~ 1616년)

세르반테스는 에스파냐의 소설가이자 시인, 극작가입니다. 세르반테스는 1547년 스페인에서 이발사 겸 외과의사인 로드리고 세르반테스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 빚 때문에 전 재산을 차압당하여 가족들은 13년 동안 스페인 전역을 떠돌아 이사를 다녔습니다. 유년시절과 청소년기에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는 것이 없지만, 마드리드로 집안이 이사한 1560년대부터 저명한 인문학자인 로페스 데 오요스 아래에서 학문을 배웠다는 기록이 전해집니다. 20대 초반에 그는 이탈리아 로마로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스페인 군대에 입대했습니다. 1571년, 지중해 패권을 두고 스페인이 이끄는 신성 동맹과 오스만 제국 사이의 일어난 레판토 해전에서 세르반테스가 총상을 입어 왼손이 평생 불구가 되었습니다. 이 부상으로 그는 '레판토의 외팔이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5년 더 여러 전투에서 활약 후 군복무를 마치고 그는 배를 타고 스페인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해적에게 붙잡혀 포로가 되어 알제리로 끌려가게 됩니다. 세르반테스는 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여러 번의 탈출 시도와 실패에 따른 처벌로 고생 끝에 마침내 몸값을 지불하고 1580년에 스페인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자유의 중요성을 깊이 느끼고 돈키호테의 주제로 반영됩니다. 세르반테스는 37세의 나이에 19세의 카탈리나 데 살라사르와 결혼하고, 스페인 세비야로 이주하여 세금 징수원으로 일했지만, 회계 부정에 연루되어 투옥됩니다. 그는 인생에서 세 번이나 감옥살이를 했을 만큼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습니다. 감옥에 있는 동안 돈키호테를 구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1605년, 58세의 나이에 그는 세계 문학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소설 돈키호테의 첫 번째 부분을 출판했습니다. 돈키호테에서 세르반테스는 자신의 삶의 경험, 문학에 대한 사랑, 인간 조건에 대한 이해를 섬세하게 묘사한 깊이 있는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지만, 생활고로 판권을 출판업자에게 넘긴 까닭에 경제적 이익은 없었습니다. 1615년,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의 두 번째 부분을 출판하였습니다. 마드리드로 거주지를 옮기고, 1616년 4월 22일 향년 68세에 당뇨병과 간경변으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숨질 때까지 트리니티 탁발 수녀원의 일을 도왔고, 사후에 이곳에 묻혔습니다.

돈키호테의 줄거리

에스파냐의 라만차에는 녹슨 창과 낡은 방패, 야윈 말과 사냥개를 가진 귀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기사도 소설에 빠진 그는 현실감을 잃고 고귀한 기사로 변신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돈키호테 데 라만차' 바꾸고 기사도를 되살리고 세상의 비리와 부정으로부터 무력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험을 시작합니다. 그는 같은 마을에 사는 순박하고 우직한 농부 산초를 시종으로 거느리고, 오래된 갑옷을 입고 늙은 말 로시난테를 타고 길을 떠납니다. 그의 광기와 몽상은 두 사람이 가는 곳마다 현실 세계와 충돌하고 주변 사람에게 비웃음을 삽니다. 우스꽝스러운 상황은 주인공들에게 비통한 실패를 맛보게 하지만, 그의 용기와 고귀한 뜻은 꺾이지 않습니다. 첫 번째 모험에서 객줏집 주인에게서 기사 임명을 받습니다. 그리고 톨레도 상인들에게 허세를 부리다가 매질을 당하게 되고 만신창이가 됩니다. 이웃 페드로 알론소가 보고 로시난테 등에 실어 집으로 데려다줍니다. 이것으로 첫 번째 모험은 금방 끝나버립니다. 신부 페로 페레스와 이발사 니콜라스, 가정부와 조카딸은 그의 미친 광기 원인이 편력기사 소설 때문이라 판단하고 소설들을 모두 불태워버립니다. 돈키호테는 산초에게 자신이 왕이 되면 산초가 영주가 되게 해 준다고 약속을 하면서 꼬셔 종자로 거느리고 함께 두 번째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길을 가던 중 돈키호테는 들판에 서 있는 풍차를 발견하고 거인이라며 용감히 달려들었습니다. 창을 풍차 날개에 꽂았지만 힘차게 회전하는 풍차 날개에 멀리 튕겨지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정신 못 차리고 마술사 플레톤이 거인을 풍자로 바꿨다고 여깁니다. 신부 페로 페레스와 이발사 니콜라스는 자신들을 편력기사 소설에 나오는 마법사라고 속이고 돈키호테와 산초를 다시 마을로 데려 옵니다. 돈키호테의 정신병을 고치기 위해서 애쓰지만 그의 과대망상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학사 삼손 카르라스코도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한편 돈키호테의 모험들이 책으로 출판된 후였고 공작과 공작부인이 돈키호테의 광기를 재밌어하며 돈키호테와 산초를 만나게 되면서 여러 사건들을 만들어 돈키호테의 광기를 즐기게 됩니다. 산초에게 섬을 주고 영주로 임명도 하게 되며 영주가 된 산초는 통치를 잘하다가 며칠 뒤에 자신이 있어야 될 자리가 아니란 걸 깨닫고 다시 돈키호테에게 돌아가면서 세 번째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바르셀로나에서 '하얀 달의 기사'와 결투하게 됩니다. 결투에서 지면서 기사로서의 활동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사실 '하얀 달의 기사'는 학사 삼손 카르라스코였습니다. 신부 페로와 이발사 니콜라스와 같이 짜고 돈키호테의 편력기사 활동을 그만두게 하기 위해 삼손 카르라스코를 하얀 달의 기사로 변신시켰습니다. 결투에서 지면 기사 활동을 그만두는 조건으로 결투 신청을 일부러 한 거였습니다. 집에 온 돈키호테는 자신의 전부였던 편력기사를 할 수 없어 삶의 의욕도 잃게 되면서 병이 생깁니다. 돈키호테의 건강을 위해 모두들 다시 편력기사 활동을 하기를 권하고 양치기도 해보자고 하지만 이미 제정신으로 돌아온 뒤라서 받아들이지 않게 됩니다. 결국 돈키호테는 자신의 유산을 산초와 가족들에게 남기고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역사적 배경

『돈키호테』를 완전히 이해하려면 그것이 쓰인 역사적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6세기 후반은 스페인 역사상 격동의 시기였습니다. 그 나라는 일련의 전쟁과 금융 위기로부터 회복하고 있었습니다. 합스부르크 왕조가 통치했고, 스페인 종교재판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가톨릭교회는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었다. 이러한 요인들은 엄격한 사회 계층, 종교적 열정, 영광스러운 과거에 대한 열망을 바라는 사회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세르반테스는 동시대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던 기사도 로맨스에 대한 풍자적 탐구로 "돈키호테"를 창작했습니다. 이 이야기에는 고결한 여성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용감한 탐구에 착수하는 고귀한 기사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세르반테스는 이러한 이야기가 지나치게 이상적이고 당시의 가혹한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기사도 전통을 해체하고 낡은 이상에 기초한 영웅주의의 부조리를 소설로 폭로했습니다.